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100년간 못 이길 거라 분석이 나온 이유

최근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가 다시금 크게 인기를 끌며 제2의 한류 열풍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유력 경제지에서 ‘100년 안에 한국 드라마를 일본이 따라잡기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소식은 일본 관련 소식을 중점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라미 TV’에서 상세하게 소개되었다. 일본인의 시각에서 한국 드라마가 어떻게 일본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지금의 주류가 되었는지를 냉철하게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사로 보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 일본 넷플릭스 화면

해당 기사는 일본의 유력 경제지 ‘프레지턴트 온라인’의 12월 8일 기사로 ‘이번 세기 중에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 일본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에 크게 뒤진 이유’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해당 기사 내용은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겨울연가>

기사를 쓴 이는 20년 이상 한국 드라마를 봐온 후지와키 쿠니오라는 논픽션 작가이다. 그는 본인을 로큰롤 세대라고 소개하며 2002년부터 자신과 같은 세대를 위한 드라마와 볼거리가 일본에서 제작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던 중 미지의 세계에서 온 드라마가 일본 시청자들의 마음 한구석을 파고들었다고 했는데…

<겨울연가>

그 작품이 바로 배용준, 최지우의 <겨울연가>였다. 이후 한국 드라마는 바로 이러한 일본 중년층 시청자들의 욕구를 해소하는 역할로 지속적으로 브라운관에 진입했고, 그런 상황 속에서도 일본의 드라마 제작자들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들만 제작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랑의 불시착>

2010년 들어서면서 케이팝이 새롭게 부흥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한국 드라마를 보는 일본의 시청자는 중년, 고령층을 넘어서 젊은 세대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매체는 이 시기에 한국 드라마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세 개의 사건을 언급했는데…

바로 2006년 케이블 방송사 tvN의 개국과

2011년 CJ ENM의 유료 케이블 방송사 OCN이 자체 TV 드라마 시리즈, 제작과 종합편성채널(종편)의 등장이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당시까지 지상파 독점이었던 드라마 제작이 다른 방송국에서도 가능해졌던 것이다.

<이태원 클라쓰>

이후 2010년대 화제작 드라마의 대부분은 이들 종편과 케이블 방송사가 제작한 작품들이었다. 마침 일본에서 제1차 한류 붐을 불러온 <겨울연가>류의 작품이 스타 위주의 작품이었다면, 2차 한류붐을 불러온 한국 드라마는 스타가 아닌 시나리오, 이야기 플롯에 충실한 기발한 작품들이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 같은 한국 드라마의 발전은 이후 제3차 붐을 불러온 2016년으로 이어졌고, 한국 드라마의 퀄리티는 이제 미국 드라마에 필적한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전문가는 진단했다. 그리고 전문가는 현재 시기를 제4차 붐이라 주장하며 현재는 한국 드라마의 르네상스 황금기라고 말하며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그 대표작이라고 소개했다.

<오징어 게임>

매체는 세계의 영상 소프트 중에서 TV 드라마에 한정해서 말한다면 최고는 한국과 미국이라고 정의하며 일본은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면 21세기에 일본이 한국을 따라잡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다고 정의했다.

<지옥>

그러면서 한국 케이블 방송사가 배우가 아닌 기획에 초점을 맞춰 드라마를 준비하는 시스템을 집중 조명하며 일본 드라마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집중 조명했다. 일본은 현실적으로 스폰서가 붙는 드라마 기획을 한 탓에 2, 30대 젊은 여성 시청자를 위한 작품만 기획 중이라며, 재능 있는 창작자들을 위한 작품이 나올 수 없는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