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오는 <서치 2>
신선한 콘셉트로 예상외(?)의 성적을 거뒀던 1편
영화 <서치>는 아빠 데이빗(존 조)이 어느 날 갑자기 부재중 전화 이후 실종된 딸을 찾는 이야기로 2018년 국내 개봉 초기에는 큰 관심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러닝타임을 모바일 기기, 컴퓨터, SNS, 라이브 방송 등 디지털 기기 화면에 나타난 장면들만을 위주로 보여주는 참신한 연출 방식과 사건을 해결해 가는 탄탄한 이야기 구성이 입소문을 타고 국내에서 29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하며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의 위력을 보여줬다.
월드 박스오피스 수익에서도 한국의 지분이 꽤나 컸기 때문에 후에 주연 배우였던 존 조는 한국에서 IPTV, VOD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내한해 ‘본격연예 한밤’, ‘두시탈출 컬투쇼’,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까지 출연해 아주 매너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계속 이어지는 세계관!
그리고 2023년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서치 2>가 곧 관객을 찾아온다는 소식이다.
아쉽게도 1편의 존 조 배우가 출연하지 않지만 <서치>의 편집을 담당했던 니콜라스 D. 존슨과 윌 메릭이 연출을 맡았으며, < 서치>, <런> 의 연출을 맡았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이 각본을 맡아 전편을 잇는 웰메이드 스릴러 세계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사라진 엄마에 대한 이야기!
여행을 떠난 엄마 ‘그레이스(니아 롱)’와 엄마를 기다리는 딸 ‘준(스톰 리드)’의 영상통화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디지털 기기 속에 비춰지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기반으로 한 연출 기법을 선보여 호기심을 극도로 자극한다.
한편, 여행이 끝나고 귀국하기로 한 엄마가 공항에 나타나지 않고 그녀의 실종을 알리는 장면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급 반전된다. 이후 엄마의 흔적을 찾기 위해 그녀가 묵었던 숙소의 홈페이지, 구글 지도 뷰까지 모두 검색하며 고군분투하는 ‘준’의 모습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어서 그녀의 흔적을 찾기 위해 인터넷에 담겨있는 모든 자료를 조회하는 FBI 조사관 ‘일라이자 박’(다니엘 헤니)이 등장하지만, 엄마와 함께 갔던 ‘케빈’(켄 렁)이 범죄자라는 사실과 함께 엄마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긴장감이 더욱 고조된다.
거기에 엄마가 누군가에게 납치되는 듯한 영상까지 발견되고, ‘준’이 홀로 있는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청객까지 찾아와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해 전편을 뛰어넘는 완성도와 서스펜스를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신선했던 전편의 SNS와 PC 화면을 활용한 기발한 연출 방식과 탄탄한 이야기 구성을 다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서치 2>는 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