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 이동휘, 정은채 주연의 현실 이별 보고서.
준호(이동휘)는 몇 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여자친구에게 얹혀사는 불량(?) 남친이다.
촉망받는 미술학도에서 남자친구를 위해 부동산 중개인이 된 보살 여친 아영(정은채).
같은 곳을 바라보던 연인이었지만 한 공간에서도 함께 하는 모습이 아닌 점점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은 이들의 미래 관계를 암시하는 듯하다.
그리고 느슨해진 장기 연애에 파장을 불러올 인물들이 각자에게 찾아오는데..
어느 날 벤츠남 경일(강길우)은 의뢰인으로 부동산 중개인 아영(정은채)을 찾게 되고 현장에 지갑을 두고 간 일을 계기로 조금씩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다. 그 후 두 사람은 계약 성사를 핑계 삼아 술자리를 갖고,
“지금 생각나는 좋은 사람 없으면 저랑 만나 볼래요?”
라는 스위트한 ‘경일’의 고백으로 핑크빛 무드가 번져간다.
준호(이동휘)에게는 별일이 없을까? 당연히 그럴 일 없다는 듯! 그의 앞에는 자신에게 첫눈에 호감을 느끼고 직진 고백하고 쿨한 연애를 하는 당당한 20대 안나(정다은)가 나타난다.
‘왜 만났대?’보다 궁금한 ‘왜 헤어졌대?’로 시작하는 색다른 이야기와 궁금증에 불을 지피는 매력적인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킬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의 이야기다.
영화는 연애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보통의 로맨스 영화와 달리,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복잡 미묘한 헤어짐의 순간을 진단하는 영화로 어쩌면 지나쳐왔거나 어쩌면 다가올 우리 모두의 연애를 점쳐보게 하는 대사와 장면들로 생생한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믿고 보는 배우 이동휘와 독보적 아우라의 정은채, 요즘 대세 강길우, 슈퍼 루키 정다은까지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