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이 지났는데도 전성기 모습 그대로 유지중인 스타배우

2021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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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배우들 15년후 현재 근황

공지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강동원, 이나영 주연의 2006년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두 배우의 출연과 함께 사형제도에 대한 다른 의견, 인간애, 용서 등 묵직한 메시지를 전해주며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두 배우를 비롯한 명품 조연들의 명연기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현재 근황과 당시 무명이었지만 지금은 알려진 몇몇 주역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감독 송해성 출연 강동원, 이나영, 윤여정, 강신일, 장현성, 정영숙, 김지영, 최용민, 최명수, 김세동, 정인기, 정진, 양익준, 윤주련, 은원재, 이병준, 김진혁, 오정세, 오순태, 고동업, 김소희, 최정우, 이재구, 김건호, 송창곤, 장유상, 최욱, 김자영, 한상철, 김아련, 정연주 평점 9.2

사형수 정윤수를 연기한 강동원은 당시 주목받는 신인에서 현재 영화계의 중추적인 배우로 성장했다. 현재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한국영화 <브로커>의 주연으로 캐스팅 돼 송강호, 배두나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얼마전 부산에서 ‘아이유’ 이지은과 함께 영화 촬영중인 모습이 알려져 그녀와 어떤 호흡을 맞출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다른 주인공 문유정으로 분했던 이나영은 15년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후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오다가 2015년 부부의 연을 맺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면서 육아에 집중했다. 그러다 2017년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컴백하고,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출연하며 남편 원빈과 달리 연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뷰티풀 데이즈 감독 윤재호 출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 이정준, 최지안, 곽진 평점 6.9

주인공 문유정을 정윤수에게로 인도한 숙모인 모니카 수녀역을 윤여정이 연기했다. 공지영의 워작 소설에서는 비중있는 역할이었지만, 영화에서는 유정에게 윤수를 소개한 인도자 역할로만 등장했다. 그럼에도 윤여정의 존재감 만큼은 잘 남겼다. 15년후인 현재 그녀는 <미나리>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한 위대한 배우가 되었으며, 차기작인 애플TV 플러스 드라마 <판치코>를 촬영했다. 현재 다음 차기작도 기대되는 상황.

윤수를 안내하는 교도관 이 주임역의 강신일은 베테랑 배우답게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후 간암 투병 사실이 알려져 한동안 보지 못하다가 2008년 암투병을 마치고 다시 영화계로 복귀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 감독 권성모 출연 진구, 정서연, 강신일, 장혜진, 박예니, 김태훈, 송채린, 박민지, 방은정, 김다원, 김종구, 김낙연 평점 9.8

윤수가 의도치 않게 죽인 가정부의 엄마 박 할머니역의 김지영.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렬한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극 의 분위기를 바꾼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2016년 까지 총 160여편이 넘는 작품 활동을 해오다 2017년 2월 향년 78세로 폐암으로 별세했다.

지금은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양익준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윤수의 친구 환규로 등장한다. 윤수에게 문제의 사건을 소개해준 나쁜 친구로 급기야 윤수의 동거녀를 빼앗기 까지 한다. 이 장면은 완성된 영화가 아닌 DVD의 삭제된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당시 강동원의 연인이자 동거녀인 민옥을 연기한 배우 윤주련은 현재 래퍼인 김진표의 아내가 되어서 행복한 가정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