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진동하는 소리에 자고 있던 소년이 깨어난다.

잠에서 깨어난 손자를 향해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안심시킨다. 

소년은 할머니에게 지금 살고 있는 싱크홀을 빠져나갈 계획이 담긴 그림을 보여준다. 할머니는 그런 손주의 계획에 흐뭇해하고 함께 고구마를 나눠 먹으며, 희망을 키워나간다.

소년과 할머니가 머문 곳은 거대한 싱크홀 안의 지하세계. 이곳은 특이하게도 지상과 땅 사이에 중력이 있어서 바위들이 수시로 부딪친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지상으로 나가고 싶어도 쉽게 나갈 수 없는 상황. 

그렇게 오랜 시간 이 지하세계를 함께 살아간 두 사람은 유일한 탈출 방법을 찾게 되는데, 바로 로켓을 이용해 탈출하는 것이다. 손자가 지하세계 중력에 떠있는 여러 자재들을 구해 로켓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두 사람이 함께 타고 나갈 안전한 비행선을 찾지 못한 것!

그러던 어느 날 자재를 구하러 나간 소년이 공중에서 비행기를 발견하게 되고, 드디어 탈출할 기회를 얻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이 비행기는 1인승으로 한 명만 타야 한다. 할머니는 손자만이라도 이곳에 나가게 하려고 하지만 소년은 그럴 수 없다며 낙담해한다.

과연, 할머니와 소년은 이곳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디즈니가 만든 한국인 가족이 주인공인 애니 수준1boon.kakao.com

1년 전 기사를 통해 소개한 바 있던 디즈니 & 픽사 최초로 한국인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 <윈드>가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윈드>는 거대한 싱크홀에 빠진 채 오랫동안 살아온 할머니와 손자가 저 멀리 빛이 보이는 지상 세상으로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감성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디즈니 소유의 제작사 픽사의 애니메이터 장우영(영어명:에드윈 장) 감독의 데뷔작이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와 설정을 지니고 있지만, 할머니와 손자로 대변되는 가족애를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내며 짧지만 강렬한 가족애적인 드라마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호평받았다.

이 작품은 작년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독점으로 서비스되었는데…

최근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에 항의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픽사가 아시아인을 주인공으로 한 두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것이다. 

<윈드>는 장우영 감독의 실제 할머니를 모델로 해 완성한 작품이다. 장감독은 1년 전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우리 친할머니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6.25 전쟁 때 북한 평안북도에서 아들 넷을 데리고 남한으로 피란 오셨다. 이후 아버지가 할머니를 떠나 미국으로 이민 왔고, 어느 정도 정착하게 되면서 할머니를 모시며 살 수 있었다”

라며 자신의 가족사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족에 대한 자기희생은 한국 역사에 내재해 있고, 우리 문화와 가족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이 깊이와 특징 있는 이야기를 만들게 해 한국 문화 바깥에 있는 사람이라도 공감할 수 있게 한다.”

라며 <윈드>에 담긴 가족적 메시지와 작품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윈드>에는 한국인에게는 매우 정겹고 반갑게 느껴질 장면들이 많다. 보자기가 담긴 도시락, 고구마를 먹는 장면을 비롯해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윈드>는 바로 아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https://youtube.com/watch?v=EpaLbYFVfbQ&origin=https://v.daum.net&enablejsapi=1&playsinline=1

이와 함께 또 다른 동양인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플롯>은 바로 아래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 역시 <윈드>와 함께 큰 호평을 받고 있는 픽사의 작품이다. 두 동양인 애니메이터의 선전을 기원하며…

https://youtube.com/watch?v=1HAGuju_yKY&origin=https://v.daum.net&enablejsapi=1&playsinlin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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