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울메이트> 공개에 드라마 <청춘월담>,<기생수: 더 그레이>에 출연하는 전소니
1970년 부터 활동한 인기 걸그룹 바니걸스는 쌍둥이 자매인 고정숙, 고재숙으로 구성된 2인조 여성 듀엣 그룹이었다. 대한민국 원조 록 음악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신중현의 프로듀싱으로 조직돼 당시 대중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그룹이었다.
두 멤버는 국악예술학교 출신으로 음악적으로 재능을 받았으며, 1971년 첫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1973년에는 ‘파도’, ‘노을’, ‘보고싶지도 않은가봐’를 연속으로 흥행시켰다. 성숙한 외모 또한 화제를 불러와 당시 젋은 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룹은 1990년 까지 앨범을 내고 활동하다가 해체되었고, 2016년 10월 31일 맴버중 한명인 고정숙은 암으로 사망하게 되었고, 유일한 멤버로 고재숙만 남아있다.
이후 고재숙의 딸이 유명 배우로 활동중인 사실이 알려져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 이 배우 역시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가 바니걸스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밝히며 자신의 재능이 이들에게 왔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녀는 바로 현대 대세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연예계의 괴물신인 전소니다.
2014년 단편영화 <사진>을 시작으로 각종 독립,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독립영화계 여신으로 불린 그녀는 대중에게 2018년 tvN 드라마 <남자친구>의 신스틸러 조혜인으로 잘 알려졌다. 극 중 박보검이 연기한 진혁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남모르게 진혁을 짝사랑해왔던 여사친 캐릭터의 감정을 잘 표현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 이보영의 아역으로 출연해 유지태의 아역으로 출연한 박진영과 설레이는 연기를 펼쳐 호평을 이끌어 내며 믿고보는 배우임을 입증하게 되었다.
스크린에서는 <악질경찰>의 여고생으로 출연해 큰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 그녀의 나이 2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고등학생의 모습을 선보여 호평을 받게 된다. 같은해 선보인 독립영화 <밤의 문이 열린다>에서도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처럼 믿고보는 배우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간 그녀는 올해와 다음해에 연달아 기대작을 내놓으며 대중과 더 많은 만남을 갖을 예정이다. 먼저 개봉을 앞둔 영화로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한 영화 <소울메이트>가 있다. 중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고 완성도를 자랑한 작품으로 유년 시절을 함께 보낸 두 절친 여성이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소니는 이 작품에서 <마녀>의 김다미와 함께 절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로는 tvN이 기대작 <청춘월담>이 있다. 사극 로맨스 추리물을 표방한 작품으로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소녀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알려졌다. 이 작품에서 전소니는 박형식, 표예진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tvN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어제 발표된 작품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하는 <기생수: 더 그레이>의 메인 주연 자리를 맡게 되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어느 날 우주에서 떨어진 정체불명의 기생생물들이 인간을 숙주로 삼고 살인을 저지르며 그들만의 세력을 만들기 시작하자 이를 막으려는 인간들과의 대결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2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천 5백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기생수』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부산행>,<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가운데 전소니는 극을 이끄는 주인공 정수인을 연기한다. 극 중 정수인은 기생생물에게 감염된 인물로 자신의 뇌를 빼앗는 것에 실패한 기생생물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원작이 남자 주인공을 여성을 바꾼 케이스여서 전소니가 이 배역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미 여러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한 그녀인 만큼 이 작품에서도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력과 표현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