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MI
1.<헤어질 결심> – 탕웨이가 배운 한국인들이 가장 무서워 한 한국말
-칸 영화제 참석 당시 KBS 연예가 중계팀이 직접 찾아와 감독, 배우들이 인터뷰 자리를 갖게 되었다.
-이 자리에서 탕웨이는 과거 <만추>때와 달리 한국어가 상당히 늘었음을 제작진에게 보여주게 된다. 그녀는 극중 대사인
‘살인사건 정도는 일어나야 하죠?”
를 능숙하게 선보였다.
-그러다 갑자기 최근에 배운 한국어 단어들을 언급하다가
“여보!”
라는 말을 순간적으로 내뱉어 제작진, 박찬욱 감독, 박해일을 웃게 만들었다. 제작진이 이 말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말이라고 언급했고, 박찬욱 감독은 절대 영화 대사가 아니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2.<신과 함께 – 죄와 벌> – 배우들 얼굴만 보면 영화 촬영순서를 알 수 있다?
-사실 <신과 함께-죄와벌>의 촬영순서는 각본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출연진의 일정도 그렇고 CG 사용 여부와 중요도에 대한 빈도도 달랐기에 순서는 뒤죽박죽 이었다. 영화 초반부에 등장한 김자홍의 살인지옥 입성 장면은 사실 이 영화의 마지막 촬영 장면이었다고 한다.
-이에 하정우와 김동욱은 영화를 볼 팬들을 위해 자신들의 얼굴 형태를 자세히 본다면 촬영순서를 알수 있을거라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첫 촬영시기에 슬림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얼굴이 부어졌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영화의 공식적인 첫 촬영은 달동네에서 강림과 원귀과 된 수홍이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라고 한다. 이후 나머지 장면들은 두 사람의 얼굴 크기(?)를 비교하면서 감상해 보자.
3.<엑시트> – 배우는 정말 심각하게 울면서 연기했는데…관객들은 즐겁게 폭소한 이 장면
구조헬기에 타지못한 의주가 용남앞에서 담담하게 이야기 하지만 알고보니 울기 일보직전이었던 얼굴 표정이 드러난 장면. 영화를 본 모든 이들이 크게 웃으며 본 장면인데, 윤아 본인은 이 장면을 위해 실제 눈물과 웃기는 표정을 동시에 선보였다. 윤아 본인도 나름 열심히 한 연기로 그녀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다.
4.<암살> – 무언가에 홀린 듯 명연기를 펼쳤다는 전지현의 명대사 연기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왜 독립운동을 하냐는 질문에 안옥윤이 한 명대사
“알려줘야지… 우리가 왜 싸우는지.”
-영화 <암살>을 상징하는 명대사이자,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마음을 대변한 대사로 화자 되고 있다. 심지어 학계에서도 이 대사를 독립운동가들의 심경을 정확하게 표현한 대사로 인정하고 있다.
-명대사인 만큼 이 장면을 연기하던 당시 전지현의 연기를 지켜본 최동훈 감독과 스태프는 전지현이 마치 무언가에 씌운 모습 같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지현은 안옥윤의 상황에 완벽히 이입한 상태였고, 눈물을 흘리며 담담하게 대사 연기를 할 때 모두들 숨죽인 상태로 그녀의 모습을 바라봤다고 한다
5.<김씨표류기> – 의외로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
-보기와 다르게 촬영, 후반 작업을 포함하면 총 5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영화에 등장한 벌레부터, 배경이 되는 공간(영화 속 촬영된 밤섬은 다른 지역에서 촬영했다)을 CG로 처리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
-게다가 실제 밤섬, 무인도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제작진이 직접 나무와 꽃을 심고 세트도 만들었으니 제작비가 더 들 수밖에 없었다. 특히 하이라이트인 옥수수의 경우는 제작진이 오랫동안 키워서 만든 것이다. 그래서 영상과 세트에 이르기까지 완성도가 꽤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