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TMI
1. <녹두꽃> – 실제 전봉준보다 무려 30cm 이상 키 큰 최무성
-최무성은 <녹두꽃> 이전 비슷한 시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의병 출신 고종의 호위대장인 장승구 역을 맡은 적이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전봉준은 실제 키가 155cm도 안되는 당시 기준으로도 작은 키에 무척 말라 녹두장군으로 불렸는데 최무성은 182cm로 현재 기준으로도 상당히 큰 키에 체중도 제법 나가는 거구이다.
-이 때문에 실제 가장 잘 어울리는 캐스팅은 이문식과 같은 키가 작은 배우가 적당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최무성이 좋은 연기력으로 이 같은 요소를 극복했다.
2. <육룡이 나르샤> – 알고 보니 <하얀거탑>의 같은 외과 팀이었던 배우들
-극 중 ‘정도전’을 연기한 김명민은 이 드라마에서 ‘길태미/길선미’를 연기하는 박혁권, ‘적룡’역의 한상진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재밌게도 세 사람은 과거 2007년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외과에 소속된 인물들로 두 배우가 김명민의 지시를 주로 받는 역할이었다. 이때의 상황을 기억해 보면 드라마 속 상황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3. <응답하라 1997> – 이 역사적인 드라마를 최초로 본 시청자는 나영석 PD!
-신원호 PD는 인터뷰에서 이 드라마의 첫 번째 시청자는 나영석 PD였다고 한다.
-편집은 다 해놓고 연출진끼리 보는데 재밌었으나 신원호 PD가 처음 드라마를 연출했던 거라 남들에게는 보여주기가 부끄러웠다고 한다.
-당시 편집실이 KBS 신관 앞에 있었고, 마침 나영석 PD가 ‘1박 2일’을 끝내고 쉬는 타임이어서 불러서 드라마의 반응을 알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예능 PD가 재밌다고 하니까, 이우정 작가와 신원호 PD 둘 다 불안해졌다고…
4. <로맨스가 필요해 2012> – 원래는 정반대로 끝나기로 한 이 드라마! 그런데 왜 바뀌었나?
-원래 결말은 주열매(정유미)와 윤석현(이진욱)이 완전히 헤어지고 신지훈(김지석)에게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작가진이 집필 도중 주열매가 없는 윤석현의 인생에 무엇이 있는지 의구심이 들어 고심하다가 마지막 회인 16회 대본 집필 전, 두 주연배우와 감독 둘까지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진욱은 멋있게 떠나게 해 달라는 의견을 냈고, 정유미와 두 감독은 주열매가 윤석현을 놓지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어서 최종적으로는 지금의 우리가 알고있는 결말이 되었다. 그랬더니 보조 작가들은 신지훈이 너무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5. <가을동화> – 이 드라마 오디션에 참석하다가 탈락한 소유진, 이유가…
-소유진은 2007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한채영이 오자, <가을동화> 오디션에 지원했던 사실을 밝혔다.
-당시 그녀가 오디션에 지원한 캐릭터는 한채영이 연기한 윤신애로 극 중 악역으로 비치는 캐릭터였다. 연기 변화를 위해서 지원한 캐릭터였는데…
-오디션에서 나름 최선을 다해 해당 배역을 연기했지만, 오디션 심사위원들이 한 말은
“외모가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네요”
라며 탈락의 이유를 언급했다.
-나중에 친구였던 한채영이 그 배역에 합격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가 미안해할까 봐 7년간 비밀로 했다고 말했다. 당연히 한채영의 반응은 너무나 놀란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