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한국 드라마 비하인드 & TMI

1. <시그널> – 이제훈의 러브콜 비하인드

배우 이제훈

이제훈은 군 전역 후 김원석 PD가 연출한 <미생>의 장그래 역할을 제안받게 된다. 하지만 임팩트 있는 작품을 원했던 이제훈은 이 역할을 거절하고 드라마 <비밀의 문>의 사도 세자 역할을 맡게 된다. 하지만 드라마는 보기 좋게 실패하게 되고, 이후 김원석 PD의 신작 <시그널>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이제훈에게 러브콜을 보내자 이제훈은 바로 그 제안을 캐치하게 된다.

2. <나인> – 미국에서 리메이크한다더니 어떻게 되었나요? 사실은…

드라마 ‘나인’ 포스터

최고의 드라마로 호평받은 드라마 <나인>. 2014년 미국의 ABC 방송사가 리메이크 제작에 나섰고, 파일럿 에피소드도 방영될 예정이었다. <로스트>로 이름을 알린 김윤진도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안타깝게도 2015년 3월 리메이크가 무산되었다.

3. <또 오해영> – 오해영 역할을 제안받은 배우들

배우 서현진

-원래 서현진이 연기하는 오해영(흙) 역할에는 김아중에게 제의가 갔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준비 중이었던 영화 <더 킹>과 제작 기간이 겹쳐 출연을 고사했다. 그다음은 최강희에게 제안이 들어갔으나 결국 무산되고 서현진이 맡게 되었다.

-전혜빈이 연기한 오해영(금) 역할은 원래 박한별이 맡아 출연할 뻔했었다.

4. <내 이름은 김삼순> – 원래 설정된 김삼순의 모델은 조정린

배우 현빈, 김선아

-원래 설정된 김삼순의 키와 체격은 당시 인기 방송인이었던 조정린(현재는 기자)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흥행을 위해 조금 더 키 큰 여배우로 설정하기로 했고, 그래서 등장한 설정이 ‘전직 농구선수 지망생’ 이었다. 덕분에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인 김선아가 캐스팅될 수 있었다.

5. <슬기로운 의사생활> – 이 드라마가 불편했다는 시선, 이에 대한 PD의 답변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포스터

-힐링 드라마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였지만, 이 드라마가 불편하다는 시선도 존재했었다.

-이에 대해 불편한 시각은 바로 주인공 의사 5인방이 지나치게 미화되었다는 일부 시청자의 의견이었다. 이를 대표하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의견 중에는

“그냥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금수저와 재벌들이 성품과 인간미까지 갖췄다는 극단적 선민사상을 철저한 의학적 디테일에 얹어 실제 직군을 포장했다는 점에서 제작진의 취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라는 시각이었다.

-엘리트들의 부도덕함과 이기주의를 어떻게 치유하느냐가 사회적 과제로 대두한 상황인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그 과제와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는 대중문화평론가의 반응도 있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포스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출한 신원호 PD도 인터뷰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접하고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엘리트에 대한 선망이라기보다 아마 전문직에 대한 호기심이 크지 않을까 싶다. 전문 직종은 말 그대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집합이다. 특히나 법조계나 의료계는 우리가 살면서 접하지 않고 살기 쉽지 않다. 경험은 하지만 정작 그 안의 이야기는 알 수가 없다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한 호기심이 컸던 것 같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포스터

“어떻게 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판타지이다. 세상 모두가 다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판타지. 그래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 좋은 사람들 사이에,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그저 보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위로받는 기분이었으면 한다. 결국 저희가 보여드리고 싶었던 드라마는 결코 한 직업에 대한 미화가 아니라 좋은 마음을 가진 직업인들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포스터

“사실 공유 같은 도깨비도 없고 박보검 같은 남자친구도 없어요. 어차피 모든 드라마가 판타지라면 그나마 좋은 사람들의 세상은 그나마 더 현실에 가까운 판타지 아닐까 싶어요. 웬만한 설정으로는 일말의 화제성도 얻지 못하는 시대이다 보니 드라마는 점점 독해지고 있습니다. 보다 자극적이고 보다 쇼킹하고 보다 어마어마한 이야기들의 틈바구니 속에 이런 착한 판타지 하나쯤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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