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비하인드 & TMI 5부
1.알고보니 박정민이 무명시절 촬영한 놀이터 & 그 당시 박정민의 성공을 예감한 선배들
-조하(이병헌)가 놀이터에서 불량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수미(최리)와 진태(박정민)를 구하는 장면. 이 촬영 장소는 박정민에게 매우 뜻깊은 장소다.
-다름 아닌 2012년 영화 <댄싱퀸>을 촬영한 놀이터인데, 이 장소에서 박정민은 불량 십대 학생들에게 폭행당하다가 황정민을 통해 위기를 모면하는 중국집 배달부로 출연했다. 그리고 5년후 박정민은 이 장소에서 톱스타가 되어 돌아왔다.
-흥미롭게도 당시 영화에 주연을 맡은 황정민과 엄정화는 박정민의 근성과 <파수꾼>에서의 활약상을 지켜보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라며 그의 성공을 예감했다.
2.이번에는 도둑촬영 안했어요! 두 사람의 합동 전단지 아르바이트
-엄마(윤여정)의 부탁으로 한달간 같이 지내게 된 조하와 진태 형제. 조하는 진태를 대학로로 데리고가 함께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한다.
-두 사람이 함께한 촬영 장면은 정교한 계산이 필요한 장면이었기에 도둑촬영이 아닌 단역 배우들을 활용한 정식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일반 시민들도 단역으로 자연스럽게 참여한 장면이 되었다.
3.피아노 치랴, 게임 영상 보랴 정신이 없었던 박정민
-진태가 대학로 공원에 놓인 피아노에 앉아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고, 이를 본 수많은 사람들이 보여 진태의 피아노 선율에 반하게 된다. 그리고 조하가 멀리서 진태의 모습을 확인한다.
-촬영 당시 박정민은 ‘월광 소나타’가 어렵다며 그나마 연습한 ‘터키 행진곡’을 연주하려고 했지만, 최성현 감독이 극의 분위기상 ‘월광 소나타’가 더 어울리다고 생각해 ‘월광 소나타’를 요청했다.
-박정민은 실제 촬영 때도 영화속 진태처럼 게임 영상을 보고 피아노를 연주했는데, 피아노 치랴, 영상 보랴 집중하기가 쉽지 않아서 정신없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피아노 연주를 완벽하게 마스터했으니, 그의 천재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이다.
-‘월광 소나타’ 장면 이후 진태가 드뷔시의 ‘아라베스크’를 연주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편집되었다.
4.실제 콩쿠르 분위기가 이런가요? 빈 객석에 충격받은 배우
진태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콩쿠르에 참여한 장면. 그런데 객석이 너무 어둡고 빈자리도 많아 출연 배우들 모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실제 피아노 콩쿠르의 분위기를 반영한 장면으로 실제 콩쿠르 객석에는 참가자, 가족, 심사위원들만 앉아있다고 하며 그 흔한 환호 소리도 없다.
5.조관우가 이 영화에 나왔어? 바로 이분이었답니다
-가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조관우가 극 중 깐깐한 심사위원장인 문성기로 출연해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극 중 백색 머리에 콧수염을 기른 분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그를 못 알아본 사람들이 많았다. 조관우는 2014년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에 출연하며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