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직한 후보> 비하인드 & TMI 1부
1.커피 마시고 근황 물어보다 기획된 이 영화
-<정직한 후보>는 2014년 브라질 영화 <O Candidato Honesto>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브라질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성공을 거둔 뒤 2018년에는 후속작까지 나왔을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한 작품이었다.
-영화 <부라더>를 연출한 장유정 감독은 <부라더> DVD 코멘터리 작업후 홍필름의 대표와 커피를 마시고 근황을 묻다가 <정직한 후보>의 연출 제안을 받게된다. 최초 제안이 왔을때는 거절했는데, 계속 이야기를 듣다가 정치인이 거짓말을 못하는 상황이 너무 재미있어서 결국을 하게 되었다.
-장유정 감독은 평소 시사성이 있는 실화 기반의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해당 내용이 시사성이 있고 풍자와 위트도 좋다고 느껴 연출을 맡게 되었다고 말했다.
2.원래는 남자였던 라미란 캐릭터
-원작 영화의 주인공은 남성이었는데, 한국판 각색 과정에서 여성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김무열이 연기한 보좌관 캐릭터는 원작에서 존재감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 버전에서 새롭게 키우게 되었고, 한국에서 빈번하게 터지는 사학비리 스캔들을 소재로 삼아 공감대를 높이려 했다.
-원작 캐릭터는 관객들이 공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당 캐릭터여서 그러한 부분을 완화화기 위해 신경썼고, 완전히 밉지않고 공감대를 불러올 수 있는 여성 배우를 찾다가 발견한 배우가 라미란 이었다. 특히나 코미디 연기에 제격이었기에 감독 입장에서는 최상의 캐스팅 이었다.
3.감독과의 친분으로 목소리 출연한 KBS 아나운서
-영화는 나문희가 연기한 주상숙(라미란)의 할머니 김옥희가 고인이 되었음을 알리며 그녀의 이야기와 주상숙이 걸어온 이야기를 감성있게 편집한 영상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이때 등장한 나레이션의 목소리는 감독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정용실 KBS 아나운서가 맡았다.
4.선거때만 카니발에 머무는 국회의원들
주상숙이 선거 유세를 비롯한 각종 행사장을 오가기 위해 카니발 차에 거의 생활하다 싶이한 장면은 국회의원들의 선거 당시 일상을 참고한 것이다.
5.국회의원중 너무 예쁘다는 이 의원이 누군가 했더니…
-극 중 주상숙의 정치적 라이벌이자 토론회 상대 후보로 등장한 배우로 조한철과 조수향이 등장한다. 조한철은 남용성 후보로, 조수향은 시지선 후보로 등장한다.
-조수향은 젊은 이미지에 열정이 강한 후보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짧은 출연이지만, 강렬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실제 30대 국회의원을 찾아가 국회의원과 관련한 여러 정보를 많이 배웠다고 한다.
-흥미롭게도 라미란과 조한철은 3년 전, 이 영화와 마찬가지로 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 <특별시민>에도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특별시민>에서는 각각 후보와 선거 캠프 대책본부장 역할로 같은 진영에 있었으나, <정직한 후보>에서는 영화에는 상대 진영 후보로 재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