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MI
1.<악마를 보았다> – 이병헌 보다 키가 커서 단역으로 밀려난 여배우 근황
-유명 스트리머인 고말숙은 자신이 운영한 스트리밍 채널 방송에서 과거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단역에 출연한 일화를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원래 그녀는 극 중 장경철(최민식)에게 겁탈 당하다가 김수현(이병헌)이 구해주는 학생을 연기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 그녀는 중학교 3학년에 키가 무려 175cm로 영화의 주연인 이병헌보다 큰 키였고, 최민식을 덩치로 압도하는 수준이었다. 결국 그녀는 극 중 최민식이 운전하는 봉고차에 타는 단역으로 밀려났고 실제 영화에도 짧게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그녀의 키는 177cm다.
2.<베테랑> – 영화 완성을 위해 큰 도움을 주었던 실제 광역수사대 형사
-<베테랑> 구상을 위해 직접 취재를 나서게 되었는데, 당시 마동석을 통해 알게 된 실제 광수대 출신 형사를 만나 영화 속 경찰들을 만들어 나가게 되었다.
-그는 서도철(황정민)의 모델이 되었던 인물이며, 조폭 담당 형사, 거대 기업 수사까지 직접 진행했던 전설적인 형사다. 류승완 감독이 매우 고마워했던 인물이었지만, 노출될 것을 우려해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을 기재하지 않았고, VIP 시사회에 초청한 것으로 대신했다.
3.<리틀 포레스트> – 반드시 김태리 1명만 밟아야 했던 눈… 왜?
고향 집으로 힐링하러 온 혜원의 모습이 담긴 겨울 장면.
-겨울임을 표현하기 위해 눈 내린 다음 날 촬영을 진행했다. 실제 눈이 많이 내려 쌓였지만, 더 많이 쌓였음을 보여주기 위해 인공눈을 만들어 바닥에 깔았다.
-너무 힘들게 만든 눈이어서 이 눈은 김태리만 밟을 수 있도록 해놨다. 그 때문에 스태프들은 화장실로 이동할 때 집 건물을 돌아서 가거나, 사다리를 설치해 이동해야 했다고 한다. 만약 누군가 실수로 그 길을 가면
“눈 밟지마!”
라고 소리 지르고 혼냈다. (졸지에 대역죄인이 된 셈이다.) 그래서 이 장면이 끝났을 때 모두 행복해했다고 한다.
-이 영화의 주 촬영지는 경상북도 군위였다. 남쪽이어서 별로 춥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눈 내린 다음 날 예상치 못한 추위에 배우, 스태프 모두 고생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날 모두 내복을 주문했다.
-김태리가 배추밭에 가 눈에 얼어있는 배추를 잘라서 갖고 올 때 유독 손이 빨간데 바로 그 당시 추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 장면이다.
4.<말죽거리 잔혹사> – 최초로 <말죽거리 잔혹사>의 주인공 제안을 받았던 배우들
-오래전부터 영화계에서 들려온 정보에 의하면 <말죽거리 잔혹사>의 현수역은 당시 청춘스타인 김재원에게 최초 제안이 갔고, 은주역에는 유진에게 제안이 갔었다고 한다.
-하지만 두 배우는 거절했고, 그다음 대안으로 생각한 양동근과 김래원에게 제안을 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된다.
-결국 현수역은 이제 막 뜨기 시작한 라이징 스타 권상우에게 제안이 들어갔다. 그런데 캐스팅을 확정하려던 찰나 당시 주연작인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대박을 터뜨려서 입지가 달라지게 된 것이다.
-오히려 권상우는 주인공 현수역 보다는 이정진이 연기할 우식을 원했다. 하지만 현수역에 권상우외에 대안이 없다고 생각한 제작진은 대전 동산중학교에서 교생 실습 중이던 권상우를 찾아가 독대를 하고, 최종 설득 작업을 벌여서 그의 현수역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그 다음 은주역은 오디션을 통해 진행했고, 이 오디션을 통해 한가인이 캐스팅되어서 은주역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죽거리 잔혹사>가 개봉한 같은 날, 김재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내사랑 싸가지>가 개봉을 한다. 그리고 두 영화는 상반된 흥행을 하게 되었고, 이 작품으로 인해 두 배우의 입지는 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