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송>으로 돌아온 박소담의 영화 속 인생 캐릭터 목록

배우 박소담

1월 12일 개봉한 액션 영화 <특송>으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는 박소담.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며 현재의 대세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그녀는 여러 명연기를 선보이며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남기기도 했다.

배우 박소담

과거 한 오디션장에서 뱀파이어 연기를 따내기 위해 바닥을 질질 기면서 목이 너무 마르다고 죽을 것처럼 절규하다가 비명을 지르면서 혀로 오디션장 바닥을 핥았던 일화는 연기에 대한 그녀의 열정과 노력을 보여준 유명한 일화다.

배우 박소담

놀랍게도 지금 그녀의 이력을 살펴보면 주연 배우로의 입지를 넓힌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수십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지만, 단편영화와 조연 시절이 대부분이었고, 본격적인 주연작으로 출연한 작품 역시 손꼽을 정도로 얼마 없다.

배우 박소담

그럼에도 박소담은 배역과 상관없이 매번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2015년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에서 주연을 맡은 이후 모든 주연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극찬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늘은 매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박소담의 영화 속 주연 캐릭터들을 돌아보며 그녀의 다음 활약을 기대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1.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 홍연덕 역

영화 ‘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배우 박소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첫 존재감을 보였던 작품. 이전에 여러 영화의 인상적인 단역과 조연으로 관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스타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힐 기회를 얻게 된다.

극 중 그녀는 학교에서 소외되는 전학생 주란(박보영)을 따돌림에서 구해주는 학 교내 우수 학생 연덕으로 출연해, 우정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사춘기 소녀의 심리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배우 박소담

<경성학교> 오디션 당시 극 중 배우 주보비가 연기한 키히라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상냥한 미소 속에 비밀을 감추고 있던 인물이 돌연 쓰러져 입에 거품을 물고 사지를 뒤트는 연기를 리얼하게 선보여 이혜영 감독을 놀라게 했다. 그 정도로 어떤 배역을 맡겨도 문제없이 해낼 능력이 박소담에게 보였다고 한다.

2. <검은 사제들> – 이영신 역

영화 ‘검은 사제들’, 배우 박소담

김윤석, 강동원과 함께 호흡을 맞춘 작품이자, 주연작으로 처음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 이상 증상에 시달린 후 악령에 빙의되어 사제들을 위협하는 역할을 선보였는데, 여성 배우로서는 소화하기 힘든 삭발 투혼에 라틴어와 악령 목소리까지 직접 소화해 영화를 관람하던 500만 관객들마저 소름 돋게 만들었다.

배우 박소담

오디션 당시 사자, 개가 울부짖는 소리까지 표현하다 스스로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이 역할을 따내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고 한다. 사실상 한국판 <엑소시스티>인 이 작품에서 명연기를 펼친 그녀는 제37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 라이징 스타로 주목을 받게 된다.

3. <설행_눈길을 걷다> – 마리아 역

영화 ‘설행_눈길을 걷다’, 배우 박소담

<검은 사제들> 이전 촬영한 작품으로, <검은 사제들> 이후 개봉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알콜올 중독에 빠진 주인공 정우(김태훈)와 정서적인 교감을 하게 되는 수녀 마리아를 연기했는데, 시종일관 차분한 모습을 선보이다가 후반부에 <검은 사제들>에서 선보인 섬뜩한 빙의 연기를 선보이는 모습이 단연 압권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장르 영화가 아닌 내면적 상처에 대한 위로의 영화로 박소담의 차분한 연기에 관점을 두고 관람할 것을 권한다.

4. <기생충> – 김기정 역

영화 ‘기생충’, 배우 박소담

전 세계에 박소담의 존재감을 알린 작품. 그 유명한 ‘제시카 송’ 유행까지 만들어 냈을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온 그녀의 인생 캐릭터였다. 포토샵을 활용해 재학 증명서를 능수능란하게 위조하는가 하면, 다송이의 트라우마를 발견해 미술 치료사 선생님이 되는가 하면, 박사장 집안의 가정부와 운전기사까지 갈아치울 정도로 능수능란한 모습을 선보이기까지 한다. <기생충>이 미국 내에서 유행하자 가장 전면에 나서 영화 홍보에 앞장서 큰 주목을 받았다.

5. <후쿠오카> – 소담 역

영화 ‘후쿠오카’, 배우 박소담

장률 감독의 영화 <후쿠오카>에서는 이상한 캐릭터인 소담으로 출연한다. 대선배인 윤제문, 권해효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연기가 단연 압권으로 극 중 유령, 가상의 인물로 해석될 만큼 묘한 기운을 전해주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다. 극 중 이상한 정서를 자아내는 만큼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내는 박소담의 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6. <특송> – 은하 역

영화 ‘특송’, 배우 박소담

1월 12일 개봉한 영화 <특송>은 이전에 언급한 박소담의 모습과는 180도 전혀 다른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여성스럽고, 엉뚱하면서도, 사연 있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한 번도 선보이지 못한 걸크러쉬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특송’, 배우 박소담

과감한 레이싱 연기부터 기지를 발휘해 자신보다 덩치가 큰 남성들을 제압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볼거리다. <기생충>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난 ‘다송이’ 정현준과 다시 재회해 케미를 이뤄내는 모습도 또 하나의 재미다. 모든 출연작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그녀이기에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그녀만의 독특한 액션 캐릭터를 즐겨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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