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사외전> 비하인드 & TMI 3부
1.강동원이 연습한 박성웅 싸인은 진짜 박성웅 싸인인가?
-한치원(강동원)이 감옥에서 변재욱(황정민)이 시킨대로 양민우 검사(박성웅)의 사인을 똑같이 차용하기 위해 연습하는 장면.
-실제 박성웅의 사인을 따라 한 것 같지만, 영화에 등장한 싸인은 실제 박성웅의 사인이 아닌 제작진이 어렵게 구한 누군가의 사인이었다고 한다.
-타인의 서명을 베껴 쓰는 장면은 1960년 프랑스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차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2.5년 후 또 똑같은 역할을 연기한 감독겸 배우
-한치원의 변호를 맡게 된 무기력한 국선 변호인을 연기한 배우는 영화감독 겸 배우로 활약 중인 황병국이다. 그는 <나의 결혼 원정기>의 감독으로 잘 알려졌다.
-흥미롭게도 황병국은 류승완 감독의 2010년 영화 <부당거래>에도 똑같은 역할로 출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영화를 잘아는 이들은 이 국선 변호인이 <부당거래> 사건 이후 강동원의 변호를 맡았다고 농담조로 언급했다.
3.원래는 영어를 좀 할줄 안다는 강동원
-강동원은 실제로 영어를 유창하게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검사외전>에서는 경상도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강동원은 인터뷰에서 실제 영어 실력은 술 마시고 놀 정도로 구사한다고 말하며, 영화상에서는 영어 실력을 크게 요구하는 캐릭처가 아니기에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헤 사투리를 섞어가며 영어를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4.전설의 마피아 드라마 <소프라노스>를 차용한 장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우종길 검사(이성민)가 조폭두목 장현석(한재영)을 찾아가 제대로 일처리를 못했다며 커피포트로 그를 내리치는 장면은 마피아 드라마 <소프라노스>에서 커피포트로 공격하는 장면을 차용했다.
5.<신세계> 팬들은 열광 황정민과 박성웅의 교도소 만남 장면
-또다시 재심을 요청한 변재욱에 양민우 검사가 찾아와 그만하라고 경고한다.
-영화 <신세계>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잘아는 영화팬들은 황정민, 박성웅의 관계를 재미있게 봤다고 한다. -<신세계>에서는 황정민이 양복을 입고 교도소에 있는 박성웅을 면회 왔는데, <검사외전>에서는 정반대의 역할로 출연했기 때문이다.
6.영화상의 오류 PSU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차이
-한치원이 애인 김하나(신소율)의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PSU) 경영학을 전공했다고 사기를 치다가 김하나의 오빠가 PSU에 경영학과가 없다며 의심한다.
-이에 치원이 경영대학원이라고 거짓말을 하자, 오빠가 ‘와튼 스쿨'(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을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
-사실 와튼은 PSU가 아니라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있는 경영대학을 말한다. PSU에는 경영학과(스밀 스쿨)가 있다.
7.강동원이 8시간 촬영하고 구토할뻔 한 이 연기장면
-한치원이 우종길의 포항 국회의원 선거유세에 뛰어들어 화제의 붐바스틱 댄스를 선보인다. 이 댄스로 한치원은 우종길의 눈에 띄게 된다.
-강동원은 이 한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무려 8시간 동안 붐바스틱 댄스 연기를 펼쳤다. 영화에서 선보인 거침없는 댄스를 기억한다면 너무나 힘든 촬영이다. 실제로 강동원은 이 댄스 연기 장면을 다 마무리하고 구토할뻔 했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이 장면을 위해 강동원은 따로 춤을 배웠고, 실제로 선보이기로 한 댄스는 꽤 절제된 셔플 댄스였다. 그런데 막상 촬영된 영상을 보니 너무 심심해 보여서 ‘막춤’으로 인식된 붐바스틱 댄스를 선보였다. 자세히 보면 로봇춤, 웨이브, 부비부비 등 애드리브가 섞여있다.
-극 중 강동원과 함께 막춤을 추며 부비부비까지 선보인 ‘운동원 아줌마’역은 당시 단역 배우였던 이정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