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 포레스트> 비하인드 & 트리비아 10부 (최종회)

1. 이럴 수가… 글씨체도 똑같은 극 중 엄마와 딸

영화 ‘리틀 포레스트’, 배우 문소리, 김태리

극 중 설정으로 만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모녀 관계였지만… 배우들과 제작진을 놀라게 한 문소리와 김태리의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글씨체였다.

엄마가 남긴 편지에 혜원이 답장 형식으로 편지를 쓰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놀랍게도 두 사람의 글씨체가 똑같아서 실제 모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불러왔다. 물론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두 사람은 언니, 동생 하는 사이다.

2. ‘허걱!’제작진을 경악시킨 실수 장면, 그래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 배우 김태리

혜원이 집을 떠나기 전 문가에 쪽지를 꽂고 가는 장면.

-이 장면은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편집 과정에서 하나의 장면으로 완성했는데, 실제 편집 과정에서 집안 전경이 나오는 풀샷에서 쪽지가 꽂혀 있지 않음을 확인한 감독과 제작진이 경악했다고 한다. 풀샷 촬영을 할 때 쪽지가 꽂혀 있는 것을 아무도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다시 촬영할 수 없는 상황. 그래서 제작진은 예산을 조금 더 들여서 이 쪽지가 꽂혀있는 장면을 CG로 급하게 완성했다. 김태리가 뒤돌아 갈 때 집에 꽂혀있는 쪽지는 CG였다.

3. 제작진이 아쉬워한 고증 실패 장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 배우 김태리

혜원이 아주심기를 하는 장면.

-이 장면에서 김태리가 밭에 씨를 뿌리는 장면을 선보이는데, 실제 아주심기를 하는 농부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 씨 뿌리기는 다소 어설프게 그려진 것이다. 조금 신중하게 뿌려야 했는데, 너무 막심은 것처럼 묘사되었다. 이 영화의 농사 고증 장면중 유일하게 실패한 장면.

4. 으악! 개구리가 내 머리에… 김태리 머리에 붙은 개구리의 특별출연!

영화 ‘리틀 포레스트’, 배우 김태리

-다시 봄이 온 장면. 구례의 여러 자연환경을 짧게 보여준 장면에서 조그만 개구리가 유리창에 붙어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 개구리는 김태리와 사연이 있는데, 바로 김태리의 머리 위에 달라붙어 그녀를 놀라게 했던 개구리였다. 나중에 이 개구리를 잘 데리고 있다가 봄 환경 촬영 때 ‘특별출연’ 시켰다.

5. 또 다른 엔딩 장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현장

영화의 엔딩은 혜원이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다가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누군가 왔음을 암시한다. 그 방문자는 친구였을까? 엄마였을까?

-이 영화의 엔딩은 임순례 감독이 가장 고민한 장면이다. 그냥 집에서 요리하면서 끝낼지, 자전거 타면서 끝낼지 고민하다가 결국 지금의 열린 결말적인 장면으로 마무리했다.

-원래 촬영한 또 다른 엔딩 부분에는 류준열의 재하가 마을로 이사 온 젊은 가족의 이사를 도와주는 장면이 있었다. 이 장면은 편집되었다.

6. 김태리가 추구하는 파격적인(?) 자녀 교육관

영화 ‘리틀 포레스트’, 배우 김태리

엄마가 딸을 두고 떠난 설정이 국내에서는 다소 파격적이었는지, 인터뷰 자리에서 배우들에게 이 같은 설정에 대해 묻는 기자들이 많았다. 이에 김태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떠나갈 때도 저는 여운이 남았다. ‘아, 이 사람도 이 사람의 삶이 있는 거구나. 혜원이는 혜원이의 삶을 살면 되는 거구나’ 생각했다.”

라며 이 영화의 설정이 모든 엄마들에게도 삶이 있음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혜원 엄마의 교육 방식은 방목형으로 딸의 자립심을 키워준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자식이 생기면 극 중 엄마처럼 행동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얘기하기가 조심스럽다. 나는 아마 방목형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건 상상할 수 없는 지점 같다. 혜원이가 그만치로 잘 자랄 수 있었던 건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방목해도 사랑한다면 잘 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말해 아이가 생긴다면 본인도 방목형 부모가 되지 않을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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