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영화 TMI
1.<왕의남자> – 장혁이 캐스팅 됐는데…아깝게 포기한 천만 관객 영화
1,200만 관객을 동원한 2005년 영화 <왕의 남자>는 감우성, 이준기, 정진영의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장생’을 연기한 감우성은 이 작품으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캐릭터는 원래 장혁이 캐스팅돼 연기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안타깝게 그는 이 작품에서 하차하게 되었고, 그것을 감우성이 이어받은 것이다.
당시 장혁은 병역 문제로 인해 군대에 입대해야 한 상황이었다. 결국 캐스팅까지 된 상황에서 하차 해야했다.
이후 장혁은 한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왕의 남자>를 포기해야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 작품을 놓친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군 제대 이후 제작사를 찾아 직접 사과까지 했다고 말하며
그때 이후로 ‘놓친 게 아니고 자기 작품이 아니었다’라는 그런 생각을 했다. 연이 닿아야 자기 작품인 것 같다.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2.<엑시트> – 윤아와 조정석의 열연이 실제 대한민국 건물법을 바꾼 놀라운 사연
실제로 이 영화가 개봉한 이후 흥행 여파와 함께 재난 상황시 대처 방식에 대한 법안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 중 가족들이 옥상문을 열지못한 상황과 조정석,윤아 두 배우가 건물을 올라갈때 애를 먹었던 장면을 참고한 것인데, 2019년 국토교통부가 영화 <엑시트>의 상황을 언급하며 화재 등의 재난상황시 옥상 출입문이 자동으로 개폐할수 있는 기능을 의무화 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영화가 결국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셈.
3.<신세계> – 알고보니 우연히 만들어진 강과장과 이자성의 첫만남 장면
영화의 마지막 촬영 장면. 이자성이 어떻게 골드문에 잠입하게 되었는지 보여준 장면으로 강 과장이 순경이었던 이자성을 선택한 설정이 등장한다.
비 내리는 날씨를 배경으로 터널에 차를 세워둔 장면이 누아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줬는데, 사실 원래 장면은 햇빛이 쨍쩅한 대낮에 넓은 논길에 차를 세워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의도치 않게 비가 내리는 바람에 터널에서 대화하는 장면으로 바뀌게 되었고, 이것이 완성된 영화에 사용된 것이었다. 결국 예상치 못한 날씨의 변화가 영화의 분위기 있는 장면을 만들어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