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 비하인드 & TMI 5부

1.다소 논란이 되었던 김무열의 공대생 설정

영화 ‘은교’, 배우 김무열

-서지우(김무열)의 공대생 설정이 이 작품의 작은 논란을 불러왔다. 극 중 대사에서 서지우의 감성이 부족한 이유를 놓고 그가 공대생 출신이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몇 번 나온다. 이는 그가 은교가 공주 거울을 소중하게 생각한 데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한 이유와도 연결된다.

-이 때문에 소수의 관객들이 공대생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준 작품이라며 <은교>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지우 감독은 그런 의도는 없었고, 오히려 공대생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선입견을 부각하려고 이같은 설정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2.그 많은 이적요 서재의 책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영화 ‘은교’

이적요(박해일)의 서재를 가득 채운 수많은 책들은 작품을 위해 제작진이 여러 서점, 중고서점을 통해 구한 것들이다. 촬영 후 이 수많은 책들은 버릴 수 없었기에 바자회를 통해 따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이적요의 인간 관계를 상징한 대문 장면

영화 ‘은교’

-극 중 출판사 사장 박사장(정만식)이 이적요에게 문학관 설립과 서지우의 단편 소설에 대해 전달하러 온 장면은 두 사람이 대문 사이를 놓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그려졌다.

-이는 이적요가 폐쇄적인 성격을 지녔음을 보여준 장면이다. 그가 유일하게 집으로 들이는 사람은 서지우와 은교뿐이다. 그 정도로 이적요는 사람을 믿지 않고, 사람을 가리면서 만나게 된다. 이 때문에 그가 후반부 지우와 은교에게 느낀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4.롱테이크로 촬영한 이적요와 서지우의 충돌 장면

영화 ‘은교’, 배우 김무열, 박해일

-지우가 자신의 소설 ‘은교’를 훔쳐 단편 소설로 출간한 사실을 알고 집을 찾아온 지우와 말싸움을 하다 충돌하는 이적요.

-감정의 소용돌이가 격해진 이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어렵게 촬영한 장면이다. 김무열과 박해일은 이 장면을 롱테이크로 여러번 촬영했는데, 그때마다 촬영팀이 여러 각도에서 이 장면을 촬영하고 상황에 맞춰 핸드헬드를 사용했다.

-다시봐도 이 장면이 압권인 이유가 김무열의 섭섭해 하는 연기도 인상적인데, 분장한 얼굴 근육을 조절하며 노인의 분노의 감정을 잘표현한 박해일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그만큼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이 돋보였다.

-롱테이크로 감정연기를 여러 번 한 만큼 배우들이 집중력을 유지해야 했다. 완성된 버전은 두 배우가 각 시간대 연기한 장면을 편집한 것이다. 예를들어 박해일의 단독 컷 장면이 오후라면, 김무열의 단독 컷은 좀 더 늦은 오후에 완성된 버전인 셈이다.

5.김고은이 친딸이라면 바로 내쫓겠다고한 본인 캐릭터

영화 ‘은교’, 배우 김고은

김고은은 <은교> 인터뷰에서 ‘내 딸이 한은교처럼 금기된 사랑을 한다면 어떨까’라는 한 기자의 질문을 받게 된다. 이에 김고은이 단호하게

“당장 집에서 내쫓아야죠!”

라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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