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 시즌 2> 끝나면 김대명이 선보일 영화는 어떤 작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조교수 양석형으로 출연한 김대명.
다소 곰같은 스타일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성격의 양석형이지만 섬세하고 인간적인 내면을 김대명 특유의 생활연기로 잘 표현하고 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칠 것같은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걸로 유명한 그이지만 배우 초창기 시절의 그는 지금과는 사뭇 달라 꽤 흥미롭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활발하게 오가고 있는 그의 첫 연기 데뷔는 연극과 뮤지컬 공연 무대였다. 2007년 연극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로 데뷔해 2008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2009년 뮤지컬 <어쌔신>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 당시는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슬림한 모습이라 이를 본 네티즌들이 김대명의 리즈 시절로 부르고 있다.
김대명은 2007년 영화 <퍼즐>로 첫 데뷔한데 이어 영화 <개들의 전쟁>, <더 테러 라이브>, <방황하는 칼날>을 거치며 과거 리즈 시절 모습과는 다른 외모와 성격으로 변신해 폭 넓은 연기파 배우임을 보여줬다.
그 때까지 김대명이 연기한 캐릭터는 범죄, 테러범, 악덕 업주 등 어둡고 거친 캐릭터여서 과거 그의 모습을 알고있는 이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변신이었다고 한다. 그는 연기를 위해 엄청난 증량과 감량을 반복하는 또 한명의 고무줄 몸매 배우이기도하다.
이후 김대명은 더 과감하면서도 친숙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한다. 바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크게 알린 2014년 드라마 <미생>에서의 김동식이다. 이를위해 체중 증량 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에도 과감한 변화를 주었고 이는 대중들에게 각인된 지금의 김대명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이후 김대명은 많은 영화에 출연해 자신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표현하며 개성 넘치는 연기로 씬스틸러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20여편이 넘는 영화 작품에 출연했고, 최근 <국제수사>, <돌멩이>의 주연을 맡았다.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 – 시즌2> 이후 곧 새로운 영화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2019년에 이미 촬영을 마무리했고, 작년까지 후반작업을 진행해 현재는 개봉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시간이 좀 지난 작품이란 점에서 현재의 섬세한 양석형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며, 아마도 과거 어두운 역할을 맡았던 캐릭터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제목부터 이 작품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바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라는 작품이다. 범죄 스릴러물로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같이 하는 친형제 같은 두 형사가 더 크고 위험한 돈에 손을 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로 알려졌다.
우리에게는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로 친숙한 정우와 김대명이 친형제 같은 두 형사로 출연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주름잡는 두 배우의 만남 만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하고있다.
그 외에도 박병은, 조현철, 정해균, 유태오, 백수장, 임화영 등 이름만 들어도 믿고보는 연기파 출연진이 총출동해 두 배우와 어떤 호흡을 맞출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사이트에 공개된 스틸에서 정우가 김대명의 멱살을 잡은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는데, 사진의 분위기 상 이 영화가 꽤 어두운 범죄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각본가 김민수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이 영화는 아직 개봉미정인 상태.
가능한 빨리 공개해 김대명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