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 비하인드 & 트리비아 7부
1. 어려 보이기 위해 이정재가 감량한 몸무게
-이전 기사에서 언급했듯 이정재는 20대에서 70대 노인까지 연기했는데, 20대의 모습을 연기하는 장면에는 무려 15~17kg이 넘게 감량하는 피나는 노력을 선보였다.
2. 어쩌면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던 안옥윤의 춤 장면
안옥윤(전지현) 일행이 아네모네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면. 나머지 팀원들이 춤을 추며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서, 만주와 전장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던 안옥윤이 처음으로 미소를 짓는다. 그녀가 이 춤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과 동화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장면으로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다.
3. 염석진이 거래 조건으로 내걸었던 2,000불은 당시 어느 정도의 가치?
-염석진(이정진)이 사사키와 함께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을 찾아가 안옥윤 일행을 죽여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면서 한 사람당 2,000불, 성공하면 1,000불을 추가로 주겠다고 말한다.
-당시 1930년대 포드 자동차 1대 가격이 300불이었기에 한 사람 몸값에 포드 7대를 살수 있는 비용이 생긴 것이다. 하와이 피스톨 입장에서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인 셈이다.
4. 알고 보니 유명 친일파 부자의 유행어였던 이정재의 대사
-김구(김홍파)가 자신을 의심해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알자, 염석진이 아편굴에 중독된 상태에서 혼란스러운 조선 독립운동 과정을 언급하며
민나 도로보데스”(모두가 도둑놈이다)
라는 일본어를 읊는다.
-이 말은 실제 강점기 시대 친일반민족행위자이자 충청도 지역 부호였던 김갑순이 생전에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었다고 한다. 1982년 그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에서 이 말이 방송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 졌고, 이와 함께 터진 장영자, 이철희 금융사기 사건을 비롯한 각종 부조리한 사회상과 겹쳐지면서 1980년대 초중반을 풍미하는 유행어가 되었다.
-최동훈 감독은 이 사연을 기반으로 염석진 대사로 사용했다.
5. 삭제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와이 피스톨 일행과 소녀의 경성역 대화
-하와이 피스톨 일행이 경성역에 도착해 지도를 보는 장면. 이때 그들의 뒤로 한복을 입은 조선인 소녀들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소녀 중 한 명이 영화 중반부 가와구치(박병은)의 총을 맞고 살해당하는데, 이를 본 하와이 피스톨이 가와구치의 잔인성을 확인하고 그를 죽여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된다.
–<암살> 스틸에는 경성역 장면에서 하와이 피스톨 일행과 이 소녀가 짧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다. 이들이 이 소녀와 인연이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하와이 피스톨의 복수와 연결되는 복선으로 추정된다. 안타깝게도 이 장면은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6. 전지현이 가장 좋았다는 의외의 키스신 상대
-전지현은 <암살> 인터뷰에서 하정우와 키스신을 찍은 탓에 한 기자가 김수현과 하정우 중 누구의 키스신이 좋았냐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당연히 당시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과의 키스신이 대중에게 더 화제가 되어서 김수현 일 거라 생각했는데…
-전지현의 답은 하정우와의 키스신이 더 애틋했다는 반응이었다. 그녀는
‘베를린’ 때도 그랬지만 하정우와의 연기를 관객들이 유독 좋아하는 이유는 이렇다 할 관계가 아닌, 묘한 감정선이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며
그런 묘한 감정선을 느꼈기 때문에 관객들이 더 설레는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도 진하고 격렬한 키스신이 아니지 않나. 그래서 더 안타깝고 묘했다. 애틋한 건 하정우 씨와의 키스신이 가장 애틋했다”
라고 말했다.
베를린 감독 류승완 출연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이경영, 존 케오, 누만 아카르, 파스칼 앨리어디, 최무성, 곽도원, 김서형, 토마스 디엠, 타이푼 바뎀소이, 워너 댄, 진야 딕스, 배정남, 백승익, 박지환, 서지오, 토니 바르바소우디스, 마티아스 군터, 오스카르 라우바, 캔 아이든, 백동현, 조하석, 지건우, 권지훈, 김선웅, 곽진석, 양지수, 김서원, 김아람 평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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