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비하인드 & 트리비아 7부

1. 극 중 한가인이 다닌 은명여자고등하교는 실제로 어디였나?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영화의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한가인이 연기한 ‘은주’가 다닌 고등학교는 극 중 은명여자고등학교로 설정되었는데, 실제 모티브가 된 학교는 말죽거리인 양재역 근방에 위치한 은광여자고등학교라 한다.

-실제 은광여고와 상문고 학생들은 강남이 개발되기 이전인 1970년대부터 영화처럼 같은 버스 노선으로 함께 통학하던 관계였고, 남고와 여고라는 각각 특수한 사정이었던 탓에, 현재까지도 ‘상은회’라는 명칭으로 상문고등학교와 동문회도 함께 조직하는 등 전통적으로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진, 송혜교

-은광여고는 유명 여자 연예인들을 배출한 학교로 유명하다. 송혜교, 이진, 한혜진, 궁선영, 백지영, 이의정, 음정희, 김준희 등의 연예인들이 이 학교를 나왔다.

-여담으로 송혜교와 이진은 학교에서 매우 절친한 동창으로 유명해 한혜진과 함께 은광여고 3대 얼짱으로 이름을 날렸다.

2. 절권도를 배우며 복수를 다짐하는 현수의 모습이 이 영화의 상징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이 영화의 원제는 <절권도의 길> 이었다. 영문 제목은 원제에 맞게 였다.

-그 제목에 맞게 영화 후반부 권상우의 현수는 이소룡이 쓴 절권도 책을 읽고, 직접 배우며 신체 단련에 나서게 된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현수가 절권도를 배우는 모습을 통해 영화는 단순한 복수의 의미가 아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의미, 상실을 극복하겠다는 의지, 불안의 출구를 스스로 찾으려는 청춘의 성장을 그리고자 했다.

3. 한가인도 반한 권상우의 신체 단련 장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현수의 절권도 단련 장면 중에는 세 손가락으로 푸시업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를 본 이들이 경악한 장면으로 실제 권상우가 단련한 장면이다.

-한가인이 이 세 손가락 푸시업 장면에서 권상우가 너무 멋있어 보였다고 감탄했다고 한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그리고 누워서 복근을 단련하는 장면에서 드래곤 플래그 복근 운동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장면은 권상우 본인이 만들어 낸 장면으로, 유하 감독에게 이 장면을 꼭 넣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감독도 마음에 들어서 이 장면을 추가하게 되었다.

-쌍절곤을 피나게 훈련해왔던 탓에, 영화가 개봉하고 한참 후에도 권상우의 밴에는 쌍절곤이 항상 비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4. 본인은 진지했는데 관객들은 웃었다는 거울 장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현수가 차종훈(이종혁)에게 바로 복수할 것을 대비해, 위협적인 표정을 지으며 상체 노출 상태서 거울을 보며 욕하는 연습을 하는 장면.

-혼자 옷을 벗고 상황극을 만드는 장면이었던 지라, 많은 관객들이 민망해하며 웃었다고 한다. 권상우 본인은 이 장면을 나름 진지하게 연기한 거라고 해명했다.

5. 이종혁 폭행의 의미 & 일부러 어색하게 연기한 권상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치타(백봉기)가 던진 우유에 차종훈 일당이 올라와 반 아이들을 위협하는 장면. 그다음 햄버거(박효주)가 이를 말리다가 차종훈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한다.

-감독은 차종훈의 이러한 폭행 장면을 수컷들의 일반적인 본능이라고 설명했다. 나를 망신시킨 존재에게 바로 폭력으로 갚고 패는 행위를 통해 그들의 부끄러운 이면을 보여주고자 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현수가 차종훈에게 의자를 던지며 욕을 하며 옥상으로 올라오는 장면에서 권상우가 다소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어색하게 화를 낸다. 이는 권상우가 유하 감독의 주문대로 연기한 것이다.

-유하 감독은 현수가 원래부터 강하고 싸움을 잘하는 학생이 아니며, 그가 실제로 두렵고, 망설이는 가운데 용기 내어서 차종훈에게 도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여담으로 유하 감독은 영화 공개 후 상문고 동창회를 방문해 영화의 실제 모델이 된 친구들을 만났는데, 이제는 세상에 없는 몇몇 친구들을 확인하고는 묘한 씁쓸함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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